질병관리청에서 진행한 2021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30세 이상 인구의 13.2%가 당뇨병환자로 이는 7명 중 1명에 해당하는 비율입니다.
나이대별로 보면 50대의 15.9%가, 60대의 24.8%가, 70대 이상의 31.8%가 당뇨병 환자입니다.
또한, 국민건강보험에서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24.8%가 당뇨병 전 단계인 ‘공복혈당장애’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전국민 4명 중 1명, 어쩌면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도 당뇨의 위험에 노출됐을 수도 있습니다.
명확하게 밝혀진 당뇨 예방법은 없지만 체중 감량, 규칙적인 운동, 저지방식사, 금주 등이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발병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
그런데 한 연구에 따르면, 충분한 아연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여 주목받고 있습니다.
미국 하버드대 Frank B. 박사는 미국 당뇨병 협회의 학술지 ‘Diabetes care’에 22년간 8만 3천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아연 섭취량과 제2형 당뇨병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를 발표하였습니다.
그 결과 일일 아연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의 당뇨병 발생 위험은 가장 적은 그룹보다 최대 약 20%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해당 연구의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연은 인슐린의 필수 구성 요소이며 인슐린의 합성, 저장과 실제 작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합니다.
이 뿐 아니라 아연이 항산화효소(CuZnSOD)를 구성함으로써 유해활성산소가 인슐린을 공격하는 것을 방어해주고, 충분한 아연이 인슐린 감수성(*)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도 언급하고 있습니다.
* 인슐린이 분비됐을 때 혈당이 조절되는 정도. 인슐린 감수성이 높을수록 혈당 조절 능력이 높음을 의미
아연은 모든 세포에 존재하는 필수 미량 원소이며 인슐린 구조의 필수 요소이기도 합니다.
적절하고 충분한 아연 섭취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. 아연 섭취로 건강 관리를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?
[참고자료]
질병관리청. 2021 국민건강영양조사
국민건강보험공단. 건강in 매거진 6월호 ‘오르락내리락 혈당 이야기’
Sun, Q., Van Dam, R. M., Willett, W. C., & Hu, F. B. (2009). Prospective study of zinc intake and risk of type 2 diabetes in women. Diabetes care, 32(4), 629-63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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